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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륙년 전까지만 해도, 수유리 장미원시장 골목 굽이굽이 들어가면 주택가 가운데 생뚱맞게 자리하고 있는 동네 중국집 '노독일처'가 있었다. 그런데 이 중국집이 위치가 동네 주택가에 있다뿐이지 그 맛은 진짜배기였다. 이 '노독일처'가 얼마나 기가 막혔냐 하면 북경 현지에서 먹은 북경오리요리보다 더 맛있는 북경오리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. (북경에서 먹은 북경오리도 꽤나 이름날리는 고급음식점의 것이었는데도!) 전날 예약, 최소한 세시간 전에는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'노독일처'의 북경오리찜은 푹 고아져 나와 그 두꺼운 오리뼈를 씹어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. 오리고기 뜯어먹는데 고기와 함께 뼈가 너무 부드럽게 씹혀서 놀란 기억이 남아있다. 그런데 이 '노독일처'의 진정한 맛은 그 북경오리찜이 아니었다. 바로 만두! 만두 속에 뜨거운 육수가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걸 '요리왕 비룡'이 아니라 '노독일처'에서 먼저 배웠다. 육수에 입이 데지 않도록 조심조심 먹어야 하는 고기만두와 아주 얇아 파들거리는 당면과 여러 야채가 아삭거리는 야채만두. 이 두 종류의 만두가 정말 눈물나게 맛있었다. 이 만두외에 다른 요리들도 수준급이었지만 저 두 만두는 천외천의 급수라 할 수 있었다. (더욱이 놀라운 것은 일인분에 육천원이란 소담한 가격.) 그런데 이 '노독일처'가 오륙년전에 말 그대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. 그 때의 그 상실감이란. 그 요리 실력을 보아 망한 건 아닐 듯 싶은데 어디로 이전했다는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. 아아.. 이제야 겨우 만두 하나에 고량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나이가 되었건만 네 어디로 간 것이뇨... '노독일처'가 사라지고 웬만큼 만두 맛있다는 집은 다 찾아가보고 있지만 다 그만 못하더라. 중국 본토에서도 '노독일처'에서 맛 본 만두만큼 맛있는 만두는 먹어보질 못했으니 당연한 것이려나. 딘타이펑이 한국에 상륙했다는 소식에 발 빠르게 달려가 샤오룽빠오를 맛 본 후의 그 떨떠름함이란. 입천장이 홀랑 까져도 좋으니 다시 한 번 천외천 레벨의 만두를 맛보고 싶구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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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네트워크 기능에 대해서는..
by 사월 at 11/19 사실 저도 뒷풀이를 즐기느라.. by 동귤 at 09/09 ㅎㅎ 신촌에서 원더걸스 하악.. by 익명의제보자 at 09/06 역시 그런 거군요! 두 번 관.. by 동귤 at 08/10 두번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.. by assuming at 08/08 네, 이름만 같은 곳이에요... by 동귤 at 07/31 신사동에 있는 노독일처 와는.. by 버거왕 at 07/28 최근 등록된 트랙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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